읽고, 묻고, 지목한다
용의자에게직접 묻는다
컷과 단서는 연재와 같습니다. 다른 것은 하나 — 용의자에게 물을 수 있습니다. 다만 몇 번뿐입니다. 무엇을 물을지 먼저 정하세요.
난이도
보통
밤 열 시의 검수실
11월 첫 주, 택배가 몰리는 철. 물류센터 B동의 야간조는 밤 9시에 일을 시작한다. 밤 10시 10분, 1층 반품 검수실에서 야간 센터장 백상철이 숨진 채 발견됐다. 문 옆에는 넘어진 롤테이너에서 쏟아진 상자가 무더기로 쌓여 있었다. 그날 밤 그와 얽힌 사람은 넷이다.
난이도
어려움
타설하던 밤의 라디오
10월 초, 재개발 골목 안의 오피스텔 신축 현장. 3층 바닥에 콘크리트를 붓던 밤, 현장 소장 도경만이 마당 가장자리 컨테이너 사무소에서 머리를 다친 채 숨져 있었다. 사무소 라디오는 끝까지 올라간 채 야구 중계 뒤의 정리 방송을 하고 있었다. 그날 저녁 그와 얽힌 사람은 넷이다.
난이도
보통
심사 전날 밤의 가위
상가 2층 미용실. 디자이너 승급 심사를 하루 앞둔 밤, 원장 여금순은 스승에게 물려받은 가위 한 벌을 원장실 유리장에 넣어 두고 1층 회의에 내려갔다. 40분 뒤 돌아왔을 때 가위는 케이스째 사라져 있었다. 그 사이 가게에 있었거나 드나든 사람은 넷이다.
난이도
어려움
산길 사십 분
5월 하순, 아까시 꿀을 뜨는 철. 솔고개 양봉장은 버스 종점에서 산길로 40분을 더 올라가야 닿는다. 차가 들지 못하는 외길이다. 그날 밤 양봉장 주인 탁용만은 아내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, 산길을 올라간 두 사람이 막사 안에서 머리를 다친 채 숨진 그를 발견했다. 그날 그와 얽힌 사람은 넷이다.
난이도
쉬움
붉은 등을 본 사람
서해 모래기 포구 앞 작은 섬, 딴섬. 뭍과 섬을 잇는 것은 물이 들면 잠기는 700미터 돌길 하나뿐이고, 마을에 한 척 있는 배는 사흘째 뭍에 뒤집혀 있었다. 그날 밤 길이 다시 열린 뒤에도 굴막 주인 안도열은 나오지 않았고, 돌길을 건너간 두 사람이 굴막 안에서 머리를 다친 채 숨진 그를 발견했다. 그날 그와 얽힌 사람은 넷이다.